2023.07.04

판 커지는 스타트업 M&A, 스케일업 기업도 큰손 부상

◇ 작년 스타트업 인수 57건, 전년비 2.3배↑


스타트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형태의 M&A 판이 커지고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2021 스타트업 투자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스타트업이 타기업에 인수된 사례는 57건에 이른다. 2020년 25건에 비해 2.3배나 증가한 셈이다.

이 수치에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스타트업의 스타트업 인수 건수가 모두 포함됐다. 전체적으로 스타트업 인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만큼 매력적인 스타트업 매물도 늘고 있다는 뜻이다. 



 

스타트업-스타트업 간 M&A 시장은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 전후 기업이 대부분 주도하고 있다. 쏘카나 토스, 무신사는 이미 스타트업 인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직방과 야놀자는 오히려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의 사업부를 품으며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무신사는 합종연횡 전략을 가장 활발하게 펼치는 기업 중 하나다. 패션 플랫폼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스타트업을 잇달아 품으면서 업계 톱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스타일쉐어와 에이플러스비(29CM 운영사)를 인수하는 데만 3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다.




토스와 쏘카 등도 스타트업 M&A에 적극적이다. 토스의 경우 지난해 10월 ‘타다’ 운영사인 VCNC의 지분 60%를 빨아들였다. 핀테크와 모빌리티를 결합해 신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차원이었다. 쏘카는 전기자전거 운영사 나인투원을 인수해 모빌리티 업계 지배력을 높여가고 있다. 


출처| 더벨 - 국내 최고 자본시장(Capital Markets) 미디어 (thebel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