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6

인수합병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





1. 한라비스테온공조 (에어컨/히터 등 공조시스템 업체)

: M&A를 통한 압축성장 전략으로 1년간 60.88%의 상승률로 주가 상승


10여개 외국 기업의 지분을 인수해 매출/이익를 연평균 약 15%씩 늘려왔다. 특히 당시 모기업이었던 미국 비스테온의 공조사업부를 오히려 인수해 세계 자동차 공조 시장의 2위 기업으로 발돋움하면서 주가도 본격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이어 중국 부품업체 제이씨에스 난징의 지분 51%를, 이달 초에는 미국 부품업체 쿠퍼스탠더드 오토모티브의 열관리/배기 사업을 인수하기로 하는 등 M&A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M&A를 통해 시장을 북미/유럽/아시아 등지로 확장하고 제품 분야도 친환경 쪽으로 넓히면서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본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는 우수한 본업 성장성에 더해 M&A 성장 전략으로 차별적인 투자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이 회사의 공격적인 국외 M&A 성장 전략은 한국 자동차 산업에서 보기 드문 것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 게임빌과 컴투스 (모바일 게임업체)

: M&A를 계기로 부진에서 벗어나 대박 종목으로 상승, 당시 코스닥 종목 상승률 8위 달성


게임빌과 함께 모바일 게임업계의 대표 기업이었으나 스마트폰 시대의 도래 이후 온라인 게임 시장의 강자들이 모바일에 뛰어들자 컴투스는 경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게임빌이 컴투스를 인수하면서 두 중견 업체가 힘을 합해 대항할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가 시장에서 퍼졋다. 이에 따라 주가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최근 '서머너즈 워', '낚시의 신' 등 신작들이 국내는 물론 중국/미국 등 국외에서도 호조를 보이면서 세계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현기증 나게 뛰어오르고 있다.


모바일 시장 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서머너즈 워는 미국 구글 플레이의 전체 앱 매출 순위에서 15위에도 올랐다.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머너즈 워가  현재 세계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